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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대표의학회(12)대한췌담도학회] 최호순 이사장 “국내 술기, 세계 최고 자부”

이연제
입력 : 2018-08-24 10:38 수정 : 2018-08-24 10:38
최호순 대한췌담도학회 신임 이사장은 우리 췌담도 의료 수준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헬스앤라이프 

 

[헬스앤라이프 이연제 기자] 대한췌담도학회는 최근 신임 이사장을 맞았다. 학회의 성장을 주도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며 학회를 이끌어나갈 최호순 이사장은 현재 한양대병원 의대학장으로 있다. 학회의 목적은 해당 분야 최신 연구정보와 술기 등에 대해 공유하고 보다 나은 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하는 한편 우수한 전문의들을 양성하는 일이다. 그는 특수분야인 췌담도에서 우리 의료술기는 세계 최고임을 강조했다. 여기엔 학회의 기여도 적지 않을 터. 최호순 신임 이사장에게 학회의 그간의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들었다. 
 


Q 이사장에 취임하신 걸 축하드린다. 학회 소개와 취임포부를 부탁드린다. 
 
"교육과 연구를 중심으로 췌담도학을 발전시키고 최종적으로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학회의 미션이자 이사장으로서의 포부라고할 수 있다. 췌담도학은 국내에서 굉장히 유수하게 발전했지만 세계 적으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 제가 학회 이사장을 하는 동안은 세계적 학회가 되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저의 또 다른 포부이다. 굉장히 특수 분야이고 접근하기 어려운 질환이라 지금보다 업그레이드된 연구중심학회로 이끄는 게 목표이다. 동시에 1000여 명의 학회 회원들과 소통을 통해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행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Q 대한췌담도학회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췌담도 질환의 진단과 치료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고난도 시술이 많기 때문에 의사는 물론 환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진단및 치료방법이 표준화 돼 있지 않다. 학회에서는 회원들의 의료수준을 높여 치료의 성공률을 향상시키고 부작용을 낮추기 위해 꾸준한 교육을 해나가려고 한다. 췌담도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학회가 국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이 라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환자가 많지 않아 보험관련 정책결정자 들의 관심이 적다보니 간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에 비해 급여혜택이 적은 편이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학회도 췌담도 관련 질환자 및가족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정책 결정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빠른 시간 내 급여전환이 가능하도록 힘쓰는 것이 학회의 사회적 기능이 아닐까 한다." 
 

 

Q 췌담도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다. 인식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매년 11월 16일을 세계췌장암의 날로 지정하고 대국민 캠페인을 여는 등 췌담도 질환의 대국민 홍보 및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 한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췌담도 관련 질환에 대한 포스터 등을 학회차원에서 제작해 회원 선생님들의 병원에 배포하고 게시하고 있다. 환자들과의 접점이 병원이기 때문이다. 앞으 로도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Q 우리나라 췌담도 술기는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비해 학회 규모가 작은 편 아닌가. 
 

"췌담도 파트는 소화기내과 중에서도 특수 분야, 전문 분야에 해당되기 때문에 분야의 전문가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그러니 규모가 작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해당 분야에서 치료, 연구 하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학회 회원으로 가입돼 있기 때문에 특수한 분야인데 비해 아주 작은 규모는 아니다. 현재 평생회원, 정회원, 준회원을 모두 포함하면 회원규모는 1000명이 넘는다."

 
 
Q 국내 췌담도 술기 수준에 대해 설명해 달라. 
 
"현재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하면 대등한 수준이고 일부 분야는 오히려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담석분야(국내담석 유별률, 내시경 거대풍선 확장술, 경구담도내시경), 스텐트 연구 분야, 치료 내시경 초음파 분야, 광역학치료 분야, 자가면역성 췌장염은 한국이 처음 시작한 분야이기도 하고 국내 의학자들이 세계적인 학회에서 강연을 하는 경우가 매우 흔한 일이다.

국내 술기 수준은 학술대회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국제학술대회 IC-KPBA와 최근 진행된 AOPA 2018학술대회에서 다양한 논문과 연구결과들이 발표됐으며 해당분야의 권위 있는 학회에서 우리나라 전문가들의 논문들이 많이 인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술기와 연구가 세계적인 석학들의 주목을 받으며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Q 췌담도학의 발전, 췌담도 질환의 질높은 치료를 위해 정부의 어떤 역할이 요구되는가?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다. 췌담도 질환은 고령화 사회일수록 유병률이 증가한다. 미국에서는 2030년이면 사망률 2위까지 증가할 질환으로 췌담도 질환을 지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비책을 세워야한다. 정책결정자들은 이 부분을 간과하지 말고 지속적인 논의를 해야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췌담도 질환의 낮은 인식 개선만이 정부의 역할이 아니다. 향후 의료분야의 비용 및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그림=123RF


 
Q 췌담도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쉬운 설명 좀 부탁한다. 
 
"쉽게 말해 췌담도는 췌장과 담도라는 장기를 말한다. 우리 위장관안에 간에서부터 담즙을 만들어 내려가는 길을 담도라 하고 담도에 사과처럼 붙어 있는 것을 쓸개 즉 담도라고 부른다. 담도와 연결돼 삼거리처럼 나눠지는 길이 하나 있는데, 그 길이 췌장이다. 췌장에서부터는 췌장에는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시켜주는 소화제가 분비되고 담도에는 담즙이 나와 소화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췌담도는 장기가 굉장히 복잡하다. 우리 몸의 뒤쪽에 있고 위장·간하고 밀접한 장기라 일반적으로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한마디로 췌담도는 복잡하고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췌장과 담도에 생기는 병들은 치료하기 어렵고 치명적인 질환들이 많은 것이다. 해당 부위의 진단 및치료 등에 대해 다루는 학문을 췌담도학이라 부른다." 
 

 

Q 췌장암은 환자들에게 죽음의 병으로 통한다. 조기 검진이 필요한 췌장암 위험군이 있나? 
 
"췌장암의 증상은 복부통증, 황달, 체중감소, 소화장애, 당뇨병 등을들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될 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췌장암의 위험요인으로는 흡연, 당뇨병, 비만, 만성췌장염, 음주, 가족력, 식이요법, 나이, 화학물질 노출 등이 있다.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발견되는 췌장의 물혹, 당뇨의 가족력이 없는 60세 이상에서 새로 진단된 당뇨는 진단 후 최소 3년간은 췌장암에 대한 screening이 필요 하다. 또한 유방암이 있거나 특이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가족들은 췌장암의 고위험군이므로 screening이 요구된다."

 
 
Q 췌담도 질환자들에게 한 말씀 주신다면. 
 
"췌담도 질환은 조기 예방이 중요하다. 모든 암이 그렇듯 췌장암 역시 마찬가지다. 흔한 답변이 될 수 있겠지만 연구에서 췌장암과 가장 밀접하게 관계된 건 담배다. 금연은 필수이다. 또 금주와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육식의 양은 조절이 필요하며 채식위주의 식단이 좋다. 그 외에 건강하고 규칙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모든 질환을 예방 하고 재발을 막는 기본적인 요소이다.

최근 췌장암과 당뇨가 관련성을 갖는다는 이슈가 있다. 이제 당뇨가 있는 분들은 췌장암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최근에 당뇨가 생겼다거나 조절이 잘 안된다면 되도록 빨리 전문의를 만나보는 것이 혹시 발생했을지도 모르는 췌장 질환의 조기발견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news1@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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