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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대표의학회(21)대한노인병학회] 50년 전부터 초고령사회 준비해온 선각자

정세빈
입력 : 2019-05-27 11:16 수정 : 2019-05-27 11:16

 

그림=123RF

 

[헬스앤라이프 정세빈 기자] 지난 2017년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14%가 노인층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통계청은 인구 20%가 노인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2026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초고령사회가 되면 노인의료비가 의료비 전체의 약 50%를 차지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제 남은 7년 여간 노인돌봄과 노인병에 대한 대비를 마쳐야 한다. 

 

 

재도약으로 이뤄낸 학회의 부흥
 

대한노인병학회는 1968년 10월 3일 서울의대 교수 회의실에서 개최된 창립 총회를 시작으로 탄생했다. 초대 회장에는 이성호 서울의대 교수가, 부회장에는 노인병학회의 모태인 연구회를 구성했던 서순규 고려의대 교수와 이덕호 연세의대교수가 선출됐다. 이듬해 제1차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1973년까지 5년동안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제5차 학술대회 이후 학회 활동은 소그룹 세미나 형태로 축소됐다. 하지만 1980년 열린 특별 강연회 및 총회를 계기로 1981년부터는 매년 2회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노인병 연구와 발전을 위한 도약기에 오른다.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대외적 학회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1994년 5월 3일 대한의학회의 정식회원 학회로 재정비하고 그 해 6월 제15차 학술대회 이래 매년 춘계 및 추계 정기 학술대회를 통해 학술연구의 발전과 교류 증진에 주력해 왔다. 지난 1997년 학회 내 노인의학 연구위원회 및 학술위원회를 조직해 격월로 정기적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동시에 학회지 <노인병>을 연 2회 정기발행하며 노인의학 연구의 질적 깊이와 양적 확대를 도모했다.

 

1999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6차 아세아 오세아니아 국제노인학대회를 주도하면서 이를 계기로 대한노인병학회의 발전에 가속이 붙었다. 당시 회장이던 유형준 한림의대 교수가 야스요시 오우치 일본 도쿄대 노인병학교실 교수 등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의 노인병학회 간 학술교류 활동이 활발해졌다. 2000년 한일 노인병학 공동 심포지엄을 번갈아 개최하고 2017년부터는 대만이 참여하면서 다국적 심포지엄으로 발전했다.

 

대한노인병학회의 학문적·국제적 교류 및 활동 성과는 2001년 대한의학회 정회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노인병학회 50년, 미래 건강수명 100세’를 슬로건으로 기념식과 학술대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학회의 원로위원을 비롯 국내외 노인병학계 주요인사들이 대한노인병학회의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1000여명에 이르는 연구자와 의료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미국 노인병학회를 대표해 제프리 할터(Jeffrey B. Halter) 미시간의대 교수, 신장황 대만 노년의학회 상임이사, 장성구 대한의학회장, 김현숙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장,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로리 제이콥스(Laurie G. Jacobs) 미국 노인병학회장은 축전을 통해 대한노인병학회 50년을 경축했다.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병 역학과 노인정책에 대해 윤종률 한림의대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자료=대한노인병학회

 

대한노인병학회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남은 7년간 노인돌봄과 노인병 대비를 마쳐야 하는 사회적 요구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대한노인병학회

 

 

노인과 관련된 보건의료인, 모두에게 열린 학회

 

대한노인병학회는 학회 목표인 노인의 질병예방과 치료,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다양한 보건의료인력들과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회 정회원은 노인의 보건의료에 관련된 업무를 행하는 의사가 주 대상이지만 모든 보건인력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학회 회원 구성도 내과와 가정의학과를 주축으로 외과, 재활의학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이 함께 전방위적이고 입체적으로 노인병에 접근한다. 지난해 기준 대한노인병학회 회원 수는 7300명을 기록했다.

 

 

노인병학 교과서 제작, 인정의제도 시행
 

자료=대한노인병학회

학회는 노인병 진료 전문성 제고에도 힘을 기울였다. 1998년 개원의를 위한 노인병 연수 강좌를 시작했고 2000년에는 약 2년 6개월간 노력 끝에 결실을 맺은 ‘노인병학’ 교과서도 발행했다. 노인병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커지면서 노인병학의 정확한 개념 및 범주 설정, 임상 실제에 대해 균형잡힌 기본서가 필요하단 판단에서였다.

 

2001년부터는 노인병 인정의제도가 도입된다.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인정의는 총 5391명에 이른다. 이 제도를 ‘노인병전문의’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 사회에서 학문적 중요성은 물론 임상에서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노인병전문의의 사회적 요구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sebinc@health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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